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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WHO 화상 연설."모두를 위한 자유로 코로나 극복"

sdradiokorea 0 585 2020.05.1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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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자유의 정신에 기반을 둔 연대와 협력이야말로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말했다. 봉쇄와 차단이 아닌 개방성과 투명성, 민주성을 코로나19 극복의 열쇳말로 꼽은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세계보건총회 화상회의 초청연설에서 “코로나를 이기기 위해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를 위한 자유의 길을 선택했다”라며 “이웃을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위험한 대상으로 여기고 봉쇄하고 차단하는 대신, 나의 안전을 위해 이웃의 안전을 먼저 지켰다. 자유롭게 이동하고 경제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한국이 민주주의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킨 점도 강조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전국 단위 총선거에서 엄격한 방역 절차에도 불구하고 2900만명이 넘는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다. 평상시보다 더욱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면서도 한 명의 감염자 없이, ‘민주주의의 축제’를 만들어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높은 시민의식으로 모두를 위한 자유의 정신을 실천하며 방역의 주체가 되어준 국민 덕분에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3대 원칙이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협력하는 힘은 바이러스가 갖지 못한 인류만의 힘”이라며 “‘코로나’는 인류 공동의 가치인 ‘자유의 정신’까지 위협하지만, ‘자유의 정신’에 기반을 둔 ‘연대와 협력’이야말로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정보의 투명성과 공유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극복을 위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국경을 넘어 협력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그는 “개발된 백신과 치료제는 인류를 위한 공공재로서 전 세계에 공평하게 보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건 국가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와 방역 경험 공유, 신종 감염병에 대한 국제 사회의 정보 공유와 조기 경보 시스템 마련 등도 해법으로 제안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지난달 6일 문 대통령과 통화에서 “특별한 제안을 하고 싶다”라며 “5월에 화상으로 개최될 세계보건총회에서 아시아 대표로 기조 발언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세계보건총회는 세계보건기구의 최고 의결기관이다.

기사제공: 한겨레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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