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뉴스


La Mesa 경찰국앞 '경찰 규탄' 시위, 밤새 폭동으로 번져 일부 업소 화재, 약탈로 얼룩져

sdradiokorea 0 1,088 2020.05.3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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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neapolis에서 발생한 흑인 George Floyd의 죽음과 경찰의 잔혹성을 규탄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발생한 가운데 샌디에고 남동부 지역에 소재한
La Mesa시에서는 어제 토요일 밤 시위대의 시위가 방화와 약탈로 이어지면서 폭력이 범람하는 폭동으로 얼룩졌습니다.

어제인 토요일 오후2시부터 La Mesa 경찰서 인근 주차장에서 시작된 시위는 초기 약 수십명의 시위대가 모여 마스크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시작되었습니다. 시위대는 'Black Live Matter', 'Say his name'등을 외치며 경찰에 의해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대해 경찰에 강력 항의하는 시위를 이어갔으며 곧이어 시위대는 La Mesa 경찰국 앞으로 이동해 경찰과 대치하며 시위를 계속했습니다. 이어 수백명의 시위대는 오후4시경부터 자리를 옮겨 La Mesa 거리로 나와 항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시위대 일부는 인근 고속도로인 I-8으로 진입했으며 이로 인해 인근 Jackson Dr.출입구가 양방향 차단되기도 했습니다.8번 고속도로는 이날 밤 8시까지 차단됐습니다. 한편, 오후 5시경부터 La Mesa 경찰서 건물 앞에는 더 많은 시위대가 모여들면서 시위대는 담벼락에 '경찰해체'등 낙서들이 즐비해지기 시작했으며 한때 시위대와 경찰은 대화를 나누는 등 평화적인 분위기로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오후 6시에 들어서면서 시위대 해산을 계속 종용하는 경찰의 명령에 시위대는 해산할 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시위장소를 떠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샌디에고 셰리프국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과 페퍼 스프레이, 그리고 고무총탄으로 La Mesa 경찰서 건물앞에 모인 시위대에게 발포했습니다. 시위대는 경찰들에게 물병과 돌을 던지며 대치했으며 이때쯤 경찰은 여러발의 고무총탄을 발사했으며 페퍼 스프레이와 최루탄을 투척했습니다. 순간 시위대는 잠시 흩어지는 듯 하다가 다수의 시위대가 다시 모여 La Mesa 경찰국 건물 앞에 파킹장에서 시위를 이어갔고 몇몇의 시위자들은 경찰서 유리창을 부수고 건물 담벼락에 경찰에 반대하는 낙서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시위대와 경찰간의 대치는 7시를 넘어서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오후 8시경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조명탄과 최루탄을 쏘면서 진압에 나섰고 다량의 경찰 차량이 시위대 해산을 위해 빠르게 현장에 집합하는 모습이었지만 시위대는 계속해서 경찰과 대치하며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밤 9시를 넘어서면서 시위 양상이 폭력적으로 변하면서 시위대 일부는 La Mesa Spring 샤핑몰안에 있는 Vons 마켓과 Play It Again 스포츠 용품점에 불을 지르고 이 샤핑몰 내에 있는 모든 업소의 유리창이 파손되기도 했지만 경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Vons 마켙안으로 들어가 카트에 물건을 실어 나르는 등 약탈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La Mesa 시청 앞에 있던 차량 두대가 불에 탔으며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고무총탄과 최루탄을 발포했습니다.

사람들은 야구방망이를 들고 업소들의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풍선과 주류, 음식등 물건들을 약탈하고 있는 상태였으며 그 몰에서 조금 떨어진 Plaza La Mesa 샤핑센터 앞에서는 차량한대가 불에 타기도 했습니다. 또한 시위 초기 시위대 일부는 La Mesa 소방국 소속의 소방차를 전복시키려 했지만 실패하자 시청 앞에 있던 다른 픽업 트럭에 방화를 하기도 했습니다.이들은 시청 건물을 부수고 방화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약탈이 한참 진행되고난 11시경이 되어서야 경찰과 쉐리프 요원들이 약탈자들을 해산 시키기 위해 몰을 둘러싸고 해산시키기 시작했습니다.

밤 11시 La Mesa 경찰서 건물 앞길 Spring Street에 위치한 체이스 은행이 방화로 인해 완전히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또한 인근에 위한 Union Bank역시 화염에 싸였고 셰리프 요원들은 화재를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을 통제하면서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에 나섰습니다.

어제인 30일 전국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인 LA의 가세티 시장이 오후 8시부터 일요일 오전 5시30분까지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한 바 있습니다.
또한 개빈 뉴섬 주지사에게 주방위군 700명을 투입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LA시의 경우 시위가 폭동으로 번지면서 LA 다운타운지역과 비버리힐즈등 주요 지역에서 경찰차량이 불에 타고 대형 샤핑몰인 Groove몰이 약탈당하는 등 폭동이 이어졌습니다. 실제적으로 이러한 폭동양상은 시위대와 경찰의 대치가 평화롭게 끝난 직후 시작되었습니다. LA 지역에서는 금요일 시작된 시위로 약 500여명의 시위대가 경찰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이번주 초 La Mesa 경찰관이 Grossmont transit 센터에서 한 흑인을 체포한 바 있는데 용의자는 경찰관을 공격하고 대치했다는 이유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사제공:KPBS
포토 credit: Max R N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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