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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가 전국 인플레이션 부추긴다.. “주거비가 원인”

sdradiokorea 0 779 2019.06.1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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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를 포함해 캘리포니아 주내 주요 대도시들이

전국 평균 이상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있습니다.

 

이는 해당 지역의 경제가 활성화되고있다는 입증이기도하지만,

높은 주거비가 노숙자 위기 등 각종 부작용을 일으키고있습니다.




지난달(5월) 전국적으로 소비자 물가는 큰 변동없이 1.8% 올랐습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주내 주요 도시들의 상황은 다릅니다.

 

연방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남가주의 일부 대도시들만

지난달(5월) 소비자 물가 지수가 급등했습니다.

 

특히 샌디에고의 증가폭이 가장 컸는데,

지난달(5월) 소비자 물가 지수는 1년 전 보다 3.8%나 뛰었습니다.

 

이어 LA와 오렌지카운티가 3.1%로 뒤따랐습니다.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2.9%를 기록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의 주원인으로 ‘주택 위기’를 꼽았습니다.

 

페퍼다인 대학교의 데이브 스미스 교수는

이들 도시의 주택 공급 속도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캘리포니아 주의 대도시들이

전국의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있다는 점은

이곳에서 경제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있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과 타이트한 노동시장 때문에

고용주들은 노동자들에게 더 많은 임금을 줄 수 밖에 없게되고,

이는 곧 소비로 이어지게됩니다.

 

실제로 지난 4월 기준 LA와 오렌지카운티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1년 전에 비해 7% 인상된 31달러 60센트로 조사됐습니다.

 

물류 사업 붐이 불고있는 인랜드 엠파이어는 6.2% 올랐습니다.

 

동시에 여러 부문의 소비자 가격들도 상승했습니다.

 

LA와 오렌지카운티는 개솔린 가격을 비롯한 에너지 부문에서

지난달(5월) 기준 5.9%의 인상률을 기록했습니다.

 

렌트비는 5.4%, 식료품 가격은 2.9% 올랐습니다.

 

다만, LA와 오렌지카운티의 인플레이션은

연평균 3.8% 수준이었던 지난해 이래 하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이 높은 물가를 감당하는 데 조금은 도움이 됐지만,

이미 소득의 절반 이상을 렌트비로 지불하고있는 저소득층 주민들에게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이에따라 올해 LA카운티의 노숙자 수는 12%나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LA시는 렌트컨트롤 규정을 완화시켜

다음달(7월) 1일부터

렌트비 인상폭을 최대 3%에서 4%로 확대하는 등

세입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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