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철도, 도로 착공식 국제사회 기대감. 중,러,몽골 당국자 참석
sdradio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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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5 08:24
남북이 오는 26일 북한 개성 판문역에서 개최하기로 한 경의선ㆍ동해선 철도ㆍ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이산가족과 중국, 러시아, 몽골 철도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통일부는 24일 착공식에 “남북 각각 100여명의 주요 내빈이 참석해 축하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남측에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과 조명균 통일부장관, 그리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각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다.
또 남북관계와 철도ㆍ도로 관계자 등 각계각층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개성에 고향에 둔 김금옥 할머니를 비롯한 이산가족 5명과 지난 2007년부터 2008년까지 경의선 열차를 운행한 신장철 기관사, 그리고 한국교통대학교 학생, 남북협력기금 기부자 등이 참석해 착공식의 의미를 더하게 됐다.
북한에서는 남북고위급회담 단장으로 나섰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주빈으로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과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최병렬 개성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유엔 산하 아시아ㆍ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중국 국가철로국 차관보, 러시아 교통부 차관, 몽골 도로교통개발부 장관, 철도공사 부사장 등 국제기구 대표와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유관국 해외인사도 착공식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남북 철도 연결을 통한 한반도종단철도(TKR) 구축, 나아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 만주횡단철도(TMR), 몽골횡단철도(TMGR) 확장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남측 참석자들은 특별열차편으로 착공식이 열리는 개성으로 이동하게 된다.
통일부는 “착공식 참석을 위해 서울역에서 판문역 간 특별열차 9량을 편성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우리 참가자들은 서울역을 출발해 도라산역을 지나 오전 9시께 개성 판문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북한 참가자들은 북측 열차를 타고 판문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이번 착공식은 향후 남북이 철도ㆍ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정부는 착공식 이후 추가ㆍ정밀조사, 기본계획 수립, 설계 등을 진행해나갈 예정이며 실제 공사는 북한의 비핵화 진전 및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상황을 봐가면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