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장군의 삶과 활약을 조명한 영화 '봉오동 전투'가
샌디에고를 다시 찾아옵니다.
샌디에고 사람사는 세상이 주관하는 <샌디에고 Movie Night>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상영회는 최근 한국 사회에서 논쟁이 되고
있는 '흉상 철거' 논란에 때를 같이하는 상영으로 '홍범도 장군'의 활동과
그의 삶의 궤적을 찾아가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국을 위해 싸웠던 그의 삶과 활동이 과연 해묵은 이념논쟁의 희생물이 되어야하는지 '레드 컴플렉스'의 망령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작금의 한국 사회와 해외에서 이민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다시한번 커다란 시사점을 던져줄 것입니다.
상영 일정은 다음 내용을 참고하면 됩니다.
9월 22일 금요일 저녁 6시 30분
(6시 15분까지 입장)
장소: J&J이벤트홀 (7825 Engineer Rd. SD, CA)
입장료: 무료
(좌석 배치를 위해 관람여부를 이메일 확인 필요)
sasasesd@gmail.com
<초대의 글> 중에서
전국을 뒤덮은 1919년의 3.1운동에서 임시정부 수립, 그리고 봉오동 전투와 뒤 이은 그 해 10월의 청산리 대첩은 고작 일년 반이라는 짧은 시간 벌어진 사건들이었습니다. 나라를 잃은 지 10년, 아시다시피 10년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입니다. 이번에 샌디에고 사람사는세상에서 여러분과 함께 보고자 하는 영화는 바로 항일독립전쟁의 첫 대규모 전투로 기록되어 있는 봉오동 전투, 그리고 그 전투를 이끈 홍범도 장군과 독립군에 대한 영화입니다.
이미 백년도 전의 이야기이지만 아직도 역사는 ‘우리’를 규정하는 아주 강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사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지금 현재 진행형인 여러 갈등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영화는 아무래도 극적이어서 감정을 전달하는데 더 주력하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이번 영화 관람을 최근 동상 철거 논란으로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홍범도 장군과 독립군의 활동을 돌아보는 계기, 지금의 상황을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로 삼으면 어떨까요. 참고로 영화는 17세 이상 관람가임을 양해해 주십시오.
상영은 무료이고 지정된 좌석은 없습니다만 이벤트홀에 적당한 수의 의자를 미리 배치해 놓고자 하니, 오실 계획이 있는 분들은 이 이메일로 답장을 해주시면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샌디에고 사람사는 세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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