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의 ‘부활절 테러'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샌디에고에서도 어제(21일) 부활절 예배 중이던 교회에서
무장한 한 여성이 위협을 벌이다 체포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샌디에고 경찰은 어제 정오쯤 마운트 에베레스트 아카데미 안
부활절 예배 중이던 치드케뉴(Tsidkenu) 교회에
올해 31살 애나 콘키가 10개월된 아기를 안은 채
권총을 들고 침입했다고 밝혔다.
콘키는 강단으로 걸어가 권총을 흔들어 보이며
교회를 폭파시키겠다고 위협했으며
어느 순간 총구를 아기에게 겨눴다.
이 때 교회 참석자들이 콘키를 말리며 제지에 나섰고,
이후 경찰이 출동해 콘키를 체포했다.
경찰은 콘키가 소지한 권총이 장전돼 있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또 콘키의 속옷 안에서 또다른 권총을 발견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교회를 중심으로
폭발물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폭발물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확인했다.
이번 사건으로 부상자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다.
자료화면 제공: abc7
경찰은 콘키의 아기와 5살된 딸을 보호소에 맡긴 상태다.
미 해군 출신인 콘키는 샌디에고 주립대 대학원생으로
방송국 NBC7에서 인턴과 프리랜서 디지털 프로듀서로
일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