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선, 변수많아 예측 불허 승패 오리무중
sdradio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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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20:29
두 후보 모두 지지층 만큼이나 높은 비호감이 변수
유권자들, 교육 수준과 성별 등으로 극명하게 나눠져
고학력자들과 여성들, 카말라 해리스 적극 지지
트럼프, 남성들과 낮은 학력 사람들 지지세 강력해
이제 2024 대선 투표일이 불과 사흘 앞으로 다가왔는 데 판세는 아직까지 오리무중이라고 할 수있다.
어느 후보도 확실하게 이긴다고 장담할 수없고 졌다고 포기할 만큼 크게 밀리지도 않기 때문이다.
닉 소스닉 민주당 선거 전략가는 과거 빌 클린턴 대통령의 수석 고문으로 지금도 50여 명의 주지사들과 연방상원 의원들에게 선거 관련 각종 조언을 해주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처럼 선거에 일가견이 있는 닉 소스닉 전략가는 NY Times에 기고한 글에서 박빙으로 펼쳐지는 이번 2024 대선 레이스를 분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행정부가 경제와 이민 문제 등을 다루는 데 지지율이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반적인 공화당 후보가 나왔다면 압승을 거둘 수있는 구도였다는 것이 닉 소스닉 선거 전략가의 이번 2024 대선에 대한 소감이다.
그런데 열렬한 지지층 만큼이나 비토하는 사람들이 많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의 후보여서 접전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카말라 해리스 후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연로함 때문에 대선 레이스 중도에 나온 것이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유권자들에게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어떤 비전을 갖고 있고, 얼마나 충분하게 능력을 보유했는 지 설득시키는 데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두 후보의 지지층은 성별과 교육 수준 등으로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카말라 해리스 후보는 여성과 고학력자들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고 남성들과 대학을 졸업하지 못한 사람들은 트럼프 후보 쪽으로 쏠리고 있다.
닉 소스닉 선거 전략가는 최근 NBC 방송 여론조사에서 여성의 민주당 지지와 남성의 공화당 지지가 약 30%p 차이로 벌어져 성별에 따라 지지하는 정당과 후보가 완전히 다르다고 전했다.
교육에 따른 격차는 더욱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나 역시 NBC 방송 조사에서 대졸자와 고졸이나 그 이하 학력자 사이에 지지하는 후보들 격차가 무려 43%p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리하면 트럼프 후보는 가장 적극적이고 많은 지지층이 고졸이나 그 이하 학력의 백인 남성들이라는 것이고 카말라 해리스 후보는 대학 졸업 여성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다. 이렇게 극단적으로 지지하는 층이 나눠졌기 때문에 승부처는 그 이외 유권자들이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달렸다.
두 후보 모두에 부정적인 무당파 유권자를 비롯해서 트럼프 후보를 싫어하지만 민주당 지지를 꺼리는 공화당원,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젊은 흑인 남성과 히스패닉계,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백인 여성 등이 변수다. 닉 소스닉 선거 전략가는 그 외에 숨겨진 변수를 주목했는 데 누구를 지지할지 알고 있지만 투표할지 확신하지 못하는 유권자들이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투표율이 100년만에 가장 높았는 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 유권자 숫자의 1/3이 넘는 8,000만여 명이 2020년 대선에서 투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번 2024 대선에서 그렇게 투표하지 않는 유권자들이 늘어날지 또는 줄어들지 등에 따라 당락이 달라질 수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대선을 결정지을 Rust Belt의 경합 주인 Pennsylvania 주, Michigna 주, Wisconsin 주 등에서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백인들이 전체 유권자의 50% 이상이다.
이같은 인구통계학적 특성은 트럼프 후보에게 유리한 것이고 트럼프 후보도 그런 점을 이미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어 조 로건의 팟캐스트 방송에 무려 3시간 이상 출연한 것이다. 물론 남성들이 많이 듣는 방송이기 때문이다.
해리스 후보는 대학을 졸업한 백인 여성들에게 선거 막판 캠페인을 집중하고 있는 데 트럼프 후보가 민주주의 적이라는 점을 강조해 투표에 소극적인 유권자들의 참여를 끌여내려고 하고 있다.
이같은 여러가지 변수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2024 대선은 속단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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