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엘파소 월마트내 최악 총격사건 발생, 최소 19명 사망 26명 부상
sdradiokorea
0
2,102
2019.08.03 18:18
텍사스주 엘파소에서 오늘(8월3일)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났다.
엘파소 경찰은 LA 시간 오후 2시10분쯤 공식기자회견을 갖고 총기난사 사건을 브리핑했다.
엘파소 경찰국 로버트 고메즈 서전트는 수많은 사상자들이 발생했고 용의자를 1명 체포했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오늘 총기난사 사건 용의자를 현장에서 체포한 한명만 있는 것으로 보고있지만 지금 체포한 용의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하고있는 중이라며 여러명의 용의자가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심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버트 고메즈 서전트는 체포한 용의자 신원에 대해 21살 댈라스 거주 백인남성 Patrick Crusius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NBC는 현장에서 수사하고 있는 경찰의 말을 빌려 최소한 19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LA 시간 오늘(8월3일) 오후 4시30분에 기자회견을 갖고20명의 사람들이 총기난사로 숨졌다고 밝혔다.
그렉 앨런 엘파소 경찰국장은 지금까지 파악된 사망자 숫자가 20명, 부상자 숫자는 26명이라고 전했다.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부상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며피가 부족하다고 강조하고 헌혈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오늘(8월3일) 텍사스 엘파소 지역 총기난사는 Hawkins와 Gateway East Blvd 부근 Cielo Vista Mall 내에 있는 대형할인점 'Walmart'에서 오늘 오전 10시39분에 일어났다.
총기사건이 일어난 당시 Cielo Vista Mall에는 약 3,000여명 이상의 사람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6분만인 10시45분에 현장에 출동했고 주변 도로들을 통제하고 용의자 검거작업에 들어갔다.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난 당시 찍힌 Cielo Vista Mall 내 CCTV 영상을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우왕좌왕하면서 뛰어다니는 모습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이 총기를 들고 있는 상태에서 그 사이를 어린아이를 안고 어머니, 손을들고 뛰는 사람 등 그야말로 지옥과 같은 상황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를 받은 엘파소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인근 지역을 통제하고 작전을 벌였고 현장에서 용의자를 검거했다.
이후 한 때 엘파소 시장실은 3명의 용의자들이 검거됐다고 말했다.
디 마고 엘파소 시장은 도저히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비극이 일어났다며 자신의 팔을 들어올릴 힘조차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디 마고 엘파소 시장은 CNN 울프 블리처 앵커와 인터뷰에서 사건 현장에서 3명이 체포됐다고 직접 언급했다.
하지만 엘파소 경찰은 CNN과 인터뷰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오직 1명으로 남성이라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인근 대형 의료시설들인 University Medical Center of El Paso에 11명, Del Sol Medical Center에 11명 등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있다.
경찰은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현재로서는 'Hate Crime'으로 볼만한 뚜렷한 정황은 없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고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 등과 대화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을 'Terrible Shooting'이라고 표현하고 "Reports are very bad, many killed"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와 대화했다며 연방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당신들 모두와 신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는 말로 트윗을 마쳤다.
20명의 사망자수는 미국 총기난사 역사상 10위안에 드는 숫자로 이번주에만 3번째 총격사건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대선경선주자인 코리 부커 NJ 연방상원의원은 아직 자세한 내용을 알지는 못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으로도 충격적이라며 이제는 미국에서 총기난사가 일상인 시대를 살고 있다고 개탄했다.
코리 부커 상원의원은 대선주자들이 이제는 용기있게 나서서 내년(2020년) 대선에서 총기규제 필요성을 주장해야한다고 말했다.
자신은 총기규제 문제와 관련해 관련 이익단체들의 로비가 판을 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민주당 대선경선주자인 스티브 불락 몬테나 주지사는 텍사스 주민들과 아픔을 함께 한다고 말하고 총기난사 사건을 더 이상 정치적 이슈로 여기지 말고 공공안전의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야 의미있는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역시 민주당 대선경선주자인 훌리안 카스트로 前 샌안토니오 시장은 너무나 충격적이라며 텍사스 주민들 모두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LA 라디오 코리아 주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