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제적인 반대시위가 계속해서 열리고 있는가운데 지난 9월16일 산타모니카 해변에서는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태평양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LA 촛불행동과 해양환경보호 단체인 Ocean Health Cooperatives가 공동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미 반전평화단체인 Code Pink, 반핵 환경단체인 Friends of the Earth, Green4EMA, Seatopia, Ocean Vision Legal 등 10여개의 반핵, 환경단체들이 대거 참여해 일본의 핵오염수 방류를 규탄하고 즉각적인 방류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토요일인 지난 16일 오후 5시에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참가단체인 We Are Mother Earth의 CEO Jenny Carrington 씨는 "지난 1년 여간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투기 반대운동을 펼쳐왔다"며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온 인류와 다음세대들을 생각해서 지금이라도 해양방류를 중단하고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한다"고 일본의 즉각적인 방류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또다른 환경단체인 Keystone Species Alliance의 Pooja Sharma 씨는 "핵폐수 해양방류는 생태계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바다 담비와 산호초 등 키톤 종에 커다란 악영향을 끼칠것"이라면서 일본의 핵오염수 방류에 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한편, 스위스 취리히에서도 지난 16일 한인동포들과 현지인 60여명이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뮌스터다리(Münsterbrücke)의 발트만 기념비 아래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일본 정부가 8월 24일부터 30년 동안 방사능으로 오염된 물을 바다로 계속 방류할 것이라는 사실이 스위스 현지에 많이 보도되지 않고 있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피켓을 높이 들었다며 이날 한국학교를 마치고 나온 어린아이들도 후쿠시마 오염수 위험을 알리는 홍보물 나눠주는등 세대를 망라한 방류 중단 시위를 벌였습니다.
샌디에고에서도 오는 10월8일, 샌디에고 사람사는 세상이 주관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중단 촉구 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최근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국제사회의 우려와 성토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한국 정부는 핵오염수 방류에 대해 꿀먹은 벙어리로 함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사 및 영상 제공: JNC TV
사진 제공: LA 촛불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