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플로이드 사망 연루 경찰 2명, 말렸지만 베테랑이 무시
sdradio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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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8 18:03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연루된 경찰관 2명이 재판에서 '목 누르기를 제지하려 했으나 상관이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5일보도했다.
이는 베테랑 명령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체포에 가담했다는 것이다.
당시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모두 4명으로 8분 46초간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찍어 누른 데릭 쇼빈이 최고참이었고, 토머스 레인, 투 타오, 알렉산더 킹은 후배 격이었다.
미네소타주 키스 엘리슨 검찰총장은 지난 3일 이들 중 쇼빈을 '2급 살인' 등 혐의로, 나머지 3명은 '2급 살인 공모' 등 혐의로 기소했다.
이런 가운데 쇼빈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이 어제(4일) 헤너핀카운티 법원에 처음으로 출두해 재판을 받았는데 그중 레인과 킹의 변호인은 이들이 쇼빈에게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누르지 말라고 말렸으나 무시당했다고 주장했다.
킹의 변호인 토머스 플렁켓은 법정에서 "킹과 레인은 줄곧 19년 경력의 베테랑 쇼빈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며 그들은 당시 상황을 말리기 위해 애썼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소장에 따르면 쇼빈이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누르고 있는 동안 킹은 플로이드의 등을, 레인은 플로이드의 다리를 붙잡고 있었다.
한편, 쇼빈에 대한 재판은 오는 8일 처음 열릴 예정이다.
photo credit: Hennepin County Sheriff's Off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