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스톤 몰래 들어간 여성, 고열 온천에 빠져 화상
sdradio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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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4 20:57
한 여성이 코로나19로 폐쇄된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몰래 들어갔다가 고열의 온천 구덩이에 빠져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늘(13일)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 여성은 어제(12일) 옐로스톤 공원 관리 직원의 눈을 피해 '올드 페이스풀'(Old Faithful) 간헐천을 찾았다가 화를 자초했다. '올드 페이스풀'은 옐로스톤 명소 가운데 하나로, 한 시간 30분 간격으로 폭발음과 함께 뜨거운 물기둥을 뿜어 올리는 간헐천이다.
이 간헐천의 평균 수온은 화씨 169.7도에 달한다고 CNN은 전했다.
옐로스톤에서 나만의 시간을 만끽하던 이 여성은 '올드 페이스풀'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려다 그만 화상을 입고 말았다.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뒷걸음질을 치다가 온천 구덩이에 빠진 것이다.
여성은 화상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차를 몰아 공원에서 몰래 빠져나가던 중 공원 관리 직원에게 걸렸고, 그제야 인근 화상 치료 센터로 옮겨졌다.
국립공원국NPS는 성명을 통해 "이 여성은 불법적으로 공원에 들어가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옐로스톤 공원은 코로나19 때문에 지난 3월 24일부터 폐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