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주, '가게안 쇼핑', '교회 대면 예배 허용' 발표
sdradio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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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6 09:32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셧다운에 들어간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가게 안 쇼핑과 교회 등 종교시설 오픈을 허가하며
이동제한령 완화에 나섰습니다.
다만, 각 카운티의 상황을 고려해 지역별 재개시점은 관할 보건국에 맡기기로했습니다.
이에따라 오렌지카운티와 리버사이드카운티는 업소 내 쇼핑을 허용하고있지만,
LA카운티의 경우 아직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캘리포니아 주 공공보건국이 메모리얼데이인 어제(25일)
이동제한령을 한 단계 더 완화해 주 전역에서 ‘가게 안’(in-store) 쇼핑과 교회 등 종교시설 대면 예배를 허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3월 코로나19 셧다운 이후 본격적인 경제 재가동을 위해 첫 단추를 끼운 것입니다.
일단 오렌지카운티를 비롯해 일부 지역에서 시행 중인 ‘대면 쇼핑’(in-person shopping) 가이드라인을 주 전체로 확대하기로했습니다.
다만, 대면 쇼핑이 가능한 소매업체에 미용실과 이발소, 네일살롱 등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또 주 정부의 재개방 지침은 각 카운티 보건국의 승인을 받아야 관할 지역에 적용됩니다.
이에따라 여전히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LA카운티의 경우 대면 쇼핑이 언제 시작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LA카운티는 현재 커브사이드 픽업만 허용하고있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선에서 종교시설의 대면 예배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기존 건물 수용인원의 25%만 입장할 수 있고, 최대 100명 이하로 제한됩니다.
출입구에서 발열 체크,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공용공간 정기 소독, 손세정제 비치,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조항도 지켜야합니다.
그리고 헌금 방식 변경, 야외 예배, 예배와 찬송 시간 단축 등이 권고됐습니다.
성경과 컵, 기도용 러그 등의 공동사용을 피하고 고위험군 신도들을 위한 원격 예배도 병행해야합니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앞으로 21일간 발효되는데, 이후 주 보건국이 수정과 보완을 거칠 계획입니다.
캘리포니아 주 보건국의 소냐 앤젤 디렉터는 그동안 우리의 행동으로 감염 곡선이 하강하고있다며,
조금씩 경제활동이 풀리고있지만, 코로나19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강조했습니다.
LA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