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포함 차세대 아시안이 주도한 라디오 코리아앞 LA 한인타운 시위, 평화적 시위 사례로
sdradio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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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8 18:15
오늘(6일) LA 한인타운3700 윌셔 팍 플레이스 잔디광장에서는 백인 경찰의 강경한 진압으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애도하고 이 사건에 대해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한인 1.5 - 2세들을 포함한 차세대 아시안이 주도한 이번 시위는 500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떠한 사태없이 평화적으로 끝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효과음>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다”, “인종 차별을 반대한다”
오늘(6일) 정오부터 LA 한인타운 3700 윌셔 팍 플레이스 잔디광장에서 꽹과리, 북소리와 함께 울려퍼진 구호들입니다.
LA한인타운 3700 윌셔 팍 플레이스 잔디광장에서 인원들이 모여 대규모 시위를 벌인 것은 처음이다보니 한인 커뮤니티에서 우려와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이 때문에 라디오코리아도 정오부터 특별 생중계를 통해 한인타운은 물론 남가주 전역에서 일어난 시위 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했습니다.
10 – 20 대 한인 1.5세와 2세 포함 차세대 아시안들이 주도한 이번 시위에는 500 여명이 참석해 백인 경찰의 과격한 진압에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애도하며 이 사건에서 행해진 인종 차별적인 행태를 항의했습니다.
이 시위에 참여한 차세대 한인들은 공권력 집행을 비롯해 국가 운영이 특정 인종에 대한 차별 없이 모두가 평등한 상황에서 이뤄져야한다고 지적하며 이번 시위를 통해 변화가 있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변화를 위해서는 개인이 아닌 모두가 나서 목소리를 높여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_ 한인 1,2,3>
특히, 이번 시위는 차세대 한인과 1세대, 그리고 타인종들이 모두 세대와 인종을 뛰어 넘어 한 목소리로 인종 차별 반대를 외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녹취 _ 한인 4,5>
이번 시위는 LA 전역에서 벌어졌던 그 어떤 대규모 시위들 보다도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힌다는 평가입니다.
도로를 점거하는 것은 물론 약탈과 폭력, 욕설 등으로 얼룩졌던 앞선 시위들과는 달리 이 시위는 아무런 사태없이 그 어느때보다 평화적으로 끝났기 때문입니다.
한인을 포함한 차세대들이 시위 규모가 커져도 평화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1992년 4.29 폭동을 경험한 70대 한인은 다수의 인원이 LA 한인타운에 몰려 혹시 모를 사태에 우려했지만 차세대들이 이끄는 시위가 평화적으로 진행되는 모습을 보고 한인사회가 한층 성숙했음을 느낀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_ 한인 6>
LA 시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일제히 일어나다보니 3700 윌셔 팍 플레이스 잔디광장에서 벌어진 시위도 장기화 될 수 있다는 긴장감이 돌았지만 예정됐던데로 오후 2시 30분쯤 평화롭게 마무리 됐습니다.
인종 차별적인 행태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 차세대 한인 그리고 평화적 시위,
인종과 세대를 넘어 차세대 한인들이 남긴 모범적인 행적은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을 높이는 사례로 남게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후멘트]
라디오코리아는 코로나19 사태속 시위에 참여한차세대 한인들과 시위대들의 안전 그리고평화적인 마무리를 위해 마스크와 생수를 제공했습니다.
기사제공: LA 라디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