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총영사관, 독립유공자 후손 찾아 훈•포장 전수
sdradio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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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6 18:16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LA총영사관이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훈·포장 전수식을 개최하는 등 애국심을 고취시키고있습니다.
LA총영사관은 한인들의 경우
부모 또는 조부모가
한국에서 독립유공자로 추서됐다는 사실을
모르고있는 사례가 많다면서
앞으로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활동을
더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LA총영사관에서 독립유공자 훈·포장 전수식과 함께
국적회복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태극기, 국적증서 수여식이 개최됐습니다.
<현장음_ 애국가>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애국가를 제창한 뒤
호국영령들을 위한 묵념을 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된 고 이종근 선생,
건국포장에 추서된 고 박충섭 선생과 이재수 선생의 후손들은
고인을 대신해 수십년만에 훈·포장을 받았습니다.
고 이종근 선생의 손자 이현규씨는
할아버지가 지난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지만,
1976년에 온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오면서
이 사실을 알 수 없었다며 한국정부에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현규씨_ “그래서 그 오랫동안 저희 할아버님의 희생과 업적에 대해 잘 몰랐죠.
저희 가문으로써는 정말로 영광스러운 날이라고 생각하고
다시한번 대한민국 정부, 모든 분들께 감사말씀드리겠습니다.”>
고 이재수 선생의 사위 케네스 김씨도
아직 많은 한인들이 조상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모르고있을 것이라면서
한국정부의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정책을 적극 격려했습니다.
<케네스 김씨_ “한국 정부와 LA총영사관이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현재 어디에 살고있는지
조사하고있다는 것은 매우 멋진 일입니다.
덕분에 우리가 이같은 영광을 누릴 수 있게됐습니다.”>
김완중 LA총영사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모임 등 한인사회 네트워크를 통해
숨어있는 후손들을 찾아내고있다면서
한인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습니다.
<김완중 LA총영사_ “정부에서 독립유공자가 지정이 되고
훈포장이 내려올 경우, 그분들을 찾고잇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타나지 않는 분들이 계셔서
많은 시간이 걸리는게 사실이고요.
그래서 이러한 네트워크를 확산켜서 가급적 단시일내에 후손들을 찾아내고
훈포장이 전수될 수 있도록하는게 총영사관의 업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지난주 전세계 최초로 LA총영사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들에 대한 한국 국적증서 수여식이 거행된데 이어
오늘(16일)도 화랑무공훈장 수훈자 손창규 소령의 후손인
손승혜, 방진석, 방수경씨 등 3명이 한국국적을 회복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12월 20일 개정국적법이 발효되기 전
국적회복을 신청한 독립유공자 후손
조대영, 김창제, 송은순, 위혜연씨 등 4명과
무공훈장 수훈자인 박용혁 소령과 배우자 오숙자씨에 대한
태극기 전달식도 진행됐습니다.
65살 이상 고령동포 국적회복신청은
한국 출입국·외국인청에서 거주신고 후 가능하지만,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나이나 거주지역에 상관없이
언제든LA총영사관을 통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