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stop' 공매도 백기 투항 헤지 펀드 자산 반토막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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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31 12:02
게임스톱 공매도 전쟁에서 개미 투자자들에게 백기 투항한 헤지펀드 멜빈 캐피털의 자산이
반 토막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오늘(31일) 멜빈 캐피털의 운용 자산이 이번달(1월)투자 실패 탓에 53%나
축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멜빈 캐피털의 운용 자산은 지난해 초 125억 달러에 달했지만, 현재 80억 달러로 줄어들었습니다.
이 가운데 27억5천만 달러는 헤지펀드 시타델 캐피털 등으로부터 수혈받은 긴급자금입니다.
멜빈 캐피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게이브 플롯킨은 2014년 창업 전에 시타델 캐피털에서 근무한
바 있습니다. 헤지펀드의 다양한 투자 전략 중에서도 공매도를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진 멜빈 캐피털은
게임스톱 공매도에도 적지 않은 베팅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공매도에 반발한 개인 투자자들이 주가를 천 700% 가까이 띄우는 바람에 멜빈 캐피털의 손실이 불어났고,
결국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했습니다.
또한 멜빈 캐피털은 게임스톱 이외에도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와 내셔널 베버리지 등 주식 공매도에 나섰지만,
1월 한 달간 주가가 2배 가까이 뛰어오르면서 손실이 커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멜빈 캐피털은 최근 월가에서 가장 주목받는 헤지펀드 중 하나였습니다.
창업 직후인 2015년 멜빈 캐피털의 수익률은 47%로 10억 달러 이상 자산을 운용하는 헤지펀드 중 2위에 올랐으나
게임스톱 공매도 실패로 창립 후 최대 위기를 겪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LA 라디오 코리아 이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