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물가상승률 39년만에 최고. 3월 테이퍼링 종료 예상
sdradio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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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1 18:26
미국 물가상승률이 거의 40여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연방준비제도, Fed가 긴축으로 갈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11월) 미국 물가상승률이 1982년 이후 3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물가상승률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이 한층 커져 Fed가 자산매입축소, 테이퍼링을 조기에 끝낼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내년(2022년) 3월로 테이퍼링이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Fed가 테이퍼링을 내년 3월로 조기에 끝내고 나서 언제 금리인상에 들어갈 것인지 구체적 시기에 대해서는 6월설과 3월설 등이
그동안 팽팽하게 맞서왔습니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이 3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내년 6월보다는 테이퍼링이 끝나는 때인 3월에 곧바로 금리인상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내년 봄부터 긴축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만큼 최근 인플레이션이 심상치 않은 상황인데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에 비해 6.8%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시장 전망치 6.7%를 소폭 웃돌면서 3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그 전달인 10월 물가상승률 6.2%가 31년 만에 최고치였는데 바로 그 다음달 11월에 더 많이 오르면서 39년만에 최고치를 뛰어
넘었습니다. 이처럼 물가가 계속해서 내려올줄 모르고 고공행진중인 이유는 모든 주요 비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물가가 한 달 만에 3.5% 상승했고, 주거비, 음식 가격 등도 각각 0.8%와 0.7%가 올랐으며
특히, 주거비는 소비자물가지수 CPI에서 약 3분의 1이라는 큰 비중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 달 만에 0.8%가 오른 것은 엄청나게
급등한 수치입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1월 근원 CPI도 전달(10월)보다 0.5%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4.9% 뛰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그 전날 성명을 발표했는데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지지율이 흔들리는 상황이 되자 선제적으로
진화에 나서서 유권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1월 CPI가 10월에 비해 더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최근 에너지와 주요 제품의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는
현실 경제 흐름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후행지표라고 주장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물가 보고서를 위해 자료가 수집된 이후 수 주 동안 에너지 등의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개솔린 가격은 이미 전국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20개 주의 주유소 개솔린 가격이 20년 평균치보다 낮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월 물가 발표 이후 물가 상승 추세를 뒤집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는데 결과적으로 물가가 더욱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궁색한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이처럼 성명까지 발표하면서 지난달(11월) 물가 지표의 의미를 축소하려고
하는 것은 최근 나타나고 있는 지지율의 하락세 흐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Wall Street Journal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인 41%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만큼 미국인들의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매우 냉정한 상황으로 미국인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하는 이유는 역시 경제 관련한 불만이 큰 이유를 차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응답자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플레이션 관리에 실패를 했다고 응답했고 그런 점에서 낮은 평가를 매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 Fed가 테이퍼링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금리인상을 하는 시점이 내년(2022년) 6월보다 3개월 더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도 우세한 상태로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연임된 제롬 파월 Fed 의장도 최근 연방상원 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의견을 철회한다며
평소와 다르게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입장으로 돌아섰습니다.
톰 그래프 브라운 어드바이저스 분석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CPI가 연속으로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것으로 나오면서
NY 증시 역시 조기 긴축 우려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연말까지 추가 조정을 이어갈지도 모른다고 예측했습니다.
뉴스: LA 라디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