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로나 신규확진, 14개월만에 최저 기록, 1만7천여명
sdradio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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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1 18:14
미국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작년 3월 후 처음으로 2만명 아래로 떨어졌다고 CNN 이 오늘(1일) 보도했습니다.
CNN은 존스홉킨스대학의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7천248명으로
내려갔다고 전했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30만310명에 달하며 정점을 찍은 올해 1월 2일과 견주면 10분의 1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CNN은 다만 실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말과 메모리얼데이 휴일이 이어졌기 때문에
아직 통계에 잡히지 않은 환자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는 여전히 미국과 전 세계에서 1년 넘게 이어진 인명 손실과 고통 끝에 온 놀라운 이정표라고 CNN은 평가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작년 3월부터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해 감염자와 입원 환자가 늘면서 봉쇄령이 선포됐고, 전 인구의 80% 이상에
자택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1일까지 존스홉킨스대가 집계한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3천326만5천여명, 누적 사망자는 59만4천여명입니다.
하지만 이제 팬데믹과의 전투에서 강력한 동맹인 백신 덕분에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미국에서는 18세 이상 성인 중 62.6%가 최소한 1회 백신을 접종했고
51.5%는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전체 인구로 놓고 보면 50.5%가 최소한 1회 백신을 맞았고, 40.7%는 백신 접종을 끝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많은 주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했고, 캘리포니아주 등 몇몇 주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주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해제한
상태입니다.
여름철의 시작으로 여겨지는 메모리얼데이 연휴에는 팬데믹 사태 후 처음으로 많은 사람이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 가족,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이었습니다.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인원도 지난달 28일 195만9천여명으로 팬데믹 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LA 라디오 코리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