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반대시위대 2명 총기살해 카일 리튼하우스 무죄평결 논란
sdradio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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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1 15:33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 사살했지만 ‘정당방위’ 주장
검찰, “폭력 휘두른 자경단원” 강조 받아들여지지 않아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대 2명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해거센 논쟁을 불러왔던 10대 소년에게 결국 무죄 평결이 내려졌습니다.
위스콘신 주 케노샤 카운티 법원은 지난해(2020년) 8월에 방화와 약탈을 동반한 인종차별 항의시위가 벌어지자 백인 자경단원들과 함께
지역을 순찰하다가 시위대 2명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18살 카일 리튼하우스에게 무죄 평결을 내렸습니다.
리튼하우스는 재판에서 고의적 살인이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시위대가 자신을 때리고 총을 빼앗으려고 했기 때문에자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총격을 가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마디로 어쩔수 없이 총을 쏜 정당방위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리튼하우스 주장을 반박하면서 폭력적인 충돌을 유발한 난폭한 자경단원이었다고 맞섰습니다.
하지만, 케노사 카운티 법원 배심원단이 검찰, 리튼하우스 양측의 주장을 다 듣고 내린 결론은 리튼하우스의 손을 들어주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사건 당시 만 17세였던 리튼하우스가 저지른 이 사건은 미국에서 총기 소유 문제와 자경단의 역할, 과격 시위 등과 관련해서 수많은 논쟁 거리를 제공하면서 격렬한 논란의 대상이 됐습니다.
또, 정당방위를 어디까지 인정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재판하는 내내 검찰측과 변호인단은 치열하게 공방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사진: ABC NEWS CA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