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ICE 불체자 단속에 활용돼
sdradio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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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8 21:41
개인정보 유출 파문을 겪고 있는 페이스북이
연방이민세관단속국 ICE의 불체자 단속에
활용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어제(27일) 더 인터셉트(The Intercept)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3월까지
여러 ICE 요원들이 뉴멕시코 주 형사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불법체류자에 대한 정보를 추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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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ICE 요원들은 페이스북의 데이터를 입수해
해당 불체자가 계정에 접속했을 때 로그와 IP주소를 조회했다.
그리고 ICE 요원들은 이 결과를 페이스북으로 전송해
해당 불체자의 전화번호와 일정 기간 내에 계정에 로그인했을 때의
위치 정보를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ICE 측은
"ICE가 어떤 방법으로 수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불법으로 데이터를 검색한 사실은 전혀 없으며,
모든 연방 법 집행기관과 마찬가지로 확립된 절차에 의거해
합법적인 법원 명령에 의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다만 "누구나 볼 수 있는 오픈소스 정보에 대해서는
수사에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법 집행 기관이 금융기관이나 전화, 인터넷 기록을
수사에 이용하는 것은 합법적이지만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SNS 페이스북을
불체자 단속에 활용했다는 것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A 라디오 코리아
박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