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홍범도함 명칭 놓고 국방부-해군 엇박자
sdradio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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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5 01:39
[앵커]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잠수함 홍범도함에 대해 명칭 변경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해군은 여전히 변경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같은 군 당국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리포트]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이 이번에는 잠수함, 홍범도함의 이름을 변경해야 하는지로 옮겨 붙었습니다.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홍범도함의 명칭도 "변경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필요하면 검토하겠다"는 기존 국방부 입장에서 한 발 더 나간 셈입니다.
지난달 31일 한덕수 총리에 이어 명칭 변경에 힘을 싣는 정부 측 인사의 두 번째 언급입니다.
반면, 국무조정실은 정부 내 공식적으로 검토 중인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해군도 명칭 변경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같은 군끼리도 엇박자를 보이고 있는건데,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도 원칙 없는 대응으로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육군사관학교는 흉상의 외부 이전을 확정했지만, 국방부는 청사 앞 흉상 이전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흉상 이전을 비판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전직 대통령이 지나치게 나서는 게 문제"라며 날 선 반응을 내놨습니다.앞서 문 전 대통령은 "이 정도로 논란이 커졌으면 대통령실이 나서서 논란을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라디오 코리아 - 이수정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