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진 공포' 포항서 5.4 지진. 여진도 잇따라
sdradio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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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6 22:46
경북 포항시에서 오늘(15일) 오후
역대 2위 규모인 5.4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여진 공포가 커지고 있다.
한국시간 오늘 오후 2시 29분, LA시간으로 어젯밤 9시 29분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점서
5.4 본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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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소방본부는 저녁 7시 현재 도내에서 포항 지진으로
중상 2명, 경상 37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본진 전에는 두 차례 전진이 발생했다.
첫 지진은 본진이 일어나기 약 7분 전인
오후 2시 22분 32초 포항시 북구 북쪽 7km 지역에서 규모 2.2로 발생했고,
12초 뒤인 2시 22분 44초 비슷한 지점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
약 7분 만인 2시 29분 31초 규모 5.4의 본진이 발생했고,
약 3분 뒤인 오후 2시32분 규모 3.6의 여진이 일어났다.
이어서 2.4∼3.6의 여진이 이어지다
본진 2시간 후인 오후 4시 49분에는
규모 4.3의 강한 여진이 발생했다.
이 여진은 당초 조기 경보로는
규모 4.6으로 파악됐다가 규모가 하향됐다.
한국 기상청은 15일 오후 7시 현재까지
총 18차례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늘 하루 전진 2차례, 본진 1차례, 여진 18차례 등
벌써 21차례나 지진이 발생했다.
전진과 여진의 규모는 2.1∼4.3 수준이다.
지진 발생 깊이는 6∼12㎞ 수준으로,
지난해 9월 12일 발생한 한국 역대 최강 규모 5.8 경주 지진,
11∼16㎞ 때보다 얕았다.
기상청은 이번 포항지진의 여진이
수개월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마찬가지로 동일본 지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경주 지진과 비슷한 패턴을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경주 지진의 여진은 이달 9일 현재 총 640차례 발생했다.
규모 1.5∼3.0 미만 618차례, 3.0∼4.0 미만 21차례, 4.0∼5.0 미만 1차례였다.
박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