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한인회장 공석 장기화 될 듯. 김 영소 비상 운영위원장 사퇴.
sdradio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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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2 20:56
(사진: 지난 1월 열린 1차 비상 운영위원회 모습)
샌디에고 한인회장 공석 장기화, 비상 운영위체제로 유지
선관위 후보자 나올때까지 가동. 김 영소 운영위원장 사퇴, 김병대 직전회장이 다시 맡아
한인회 지난 재정 보고 끝나지 않은 상태, 운영위 재정 예산 집행 능력 있나에 의문
샌디에고 한인회의 회장직 공석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샌디에고 한인회 비상 운영위원회(이하 비운위)는 지난 14일 수요일, 2차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자리에서 김 영소(현 한우회 회장)이 비운위 위원장 자리를 사퇴하고 직전 회장인 김 병대씨가 다시 위원장직을 맡는 것으로 최종 일단락되면서 앞으로 한인회 운영을 위한 조직을 명목상 갖추게 되었지만 이사장을 비롯한 제대로 된 이사진이 확보되지도 못한 상태에서 과연 동호회 멤버들 중심의 운영위원회가 연간 계획 및 이에 따른 예산 집행을 제대로 할 수 있을 지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결국은 김 병대 비상 운영위원장 단독의 계획과 몇몇 한우회등 과거 한인회 인사들의 독단적인 운영계획과 예산 집행등으로 운영위원들은 뒷짐지고 박수나 쳐주는 거수기 역할 밖에는 할 수 없다는 것이 주변 한인들의 시각입니다. 특히 무용협회, 축구협회, 글로벌 어린이 재단등이 주축이 된 이 비상 운영위원들은 그동안 김 병대 직전 한인회장이 주관하는 행사에 출연했던 연행 단체들이거나 한인 회장 이름으로 대회를 가졌던 운동 단체들로 한인회로부터 일정의 출연금과 후원을 받아 온 단체들입니다. 그나마 한인 권익 단체로는 상공회의소가 참여하고 있을 뿐입니다. 한우회의 경우는 전직 한인 회장들과 이사장들로 구성된 친목단체입니다. 이러한 구성원들로 과연 총영사관이나 한국 정부, 재외 동포재단등 한국 기관등은 물론 삼성, 현대등 한국 대기업들로 부터 '한인회'라는 명목으로 요청하던 후원금들을 받아서 집행할 수 있는 지 의문시 됩니다. 결국은 비상 운영위원장이 혼자서 옛 '한인회장' 직책을 들이밀며 일단 후원금을 얻고서 보겠다는 취지가 다분하지만 과연 이러한 유명 무실한 임시 한인회 대행 조직이 제대로된 예산 집행을 할 수 있을 것인지는 미지수입니다. 한편, 올해 초 비운위의 추대에도 비상대책 위원장직을 고사하면서 한인사회에는 나오지 않을 것 처럼 말했던 김병대 직전회장은 애초 말과는 달리 비운위와 한우회 인사들과의 상의끝에 비운위원장직을 다시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임종은 상공위 회장은 비상체제인 운영위와 운영위원장의 활동 기간을 1년으로 못박는 것은 개정 정관에도 맞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선관위 구성과 함께 계속해서 한인회장 후보를 물색하면서 오픈된 선관위 활동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하고 선관위 구성을 안건으로 제안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우회 인사들과 안건 발의자인 임종은 회장과는 미묘한 의견 차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한우회 측근들은 어차피 한인회장이 없어서 김 병대 직전회장이 비상 운영위원장직을 맡았으니 일년정도 전권을 주고 일년이 거의 끝날 무렵에 선관위를 구성해 한인 회장 후보 등록등 선거 체제로 가자는 의견을 제시한 반면 임 종은 상공위 회장은 어차피 김 병대 비상 운영위원장직도 임시직인데 일년이라는 기한을 정하는 것은 결국 한인회장 유임과도 다를 바 없는 경우가 되어 정관은 물론 그동안 거쳐온 비상 운영위의 취지에도 벗아나는 일이라고 반대 의사를 표했습니다. 결국 이자리에서 거수에 의해 5대4로 선관위의 구성과 상시적 활동안이 통과 되어 한인회장 후보가 등록되어 선출될 시 김 병대 운영위원장과 운영위는 즉각 해산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한편 이자리에서는 김 병대 비운위 위원장을 대외적으로 ‘한인회장’으로 부를 수 있도록 운영위원들이 동의해 달라는 안건도 상정이 되었으며 이자리에서 운영위원들은 대부분 동의 의사를 표함으로써 한인회장이 없는 상태에서 김병대 비운위원장을 대외 활동을 위해 ‘한인회장’ 직함을 사용하도록 하는 안건을 통과 시켰습니다. 이 안건에 관한 토의에서 일부 한우회 인사들과 김 병대 비운위원장은 총영사관이나 한국정부에 한인회장이 없다고 말하기는 곤란한 일이니 밖에서만이라도 ‘한인회장’직함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모았으며 이로서 한인회장이 없는 샌디에고 한인회는 당분간 비상운영위원장이 ‘한인회장’아닌 회장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위원들은 이어서 김 병대 비운위원장이 준비한 일년 계획안을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편, 비운위의 회의에 대한 소식을 접한 일부 한인들은 한인회장이 없으면 없는 것이지 안에서는 아니고 밖에서는 한인회장인 척을 해야한다는 사실에 쓴웃음을 짓기도 했습니다. 한 한인은 외부 커뮤니티에 한인회장으로 명함을 내밀어도 되냐 안되냐를 안건이라고 상정해서 가부를 따지는 모습 자체가 현재 한인회의 수준을 알려주는 처사라고 말하면서 어차피 일부 인사들끼리 모여서 만든 운영위에서 자기들끼리 모여 만든 운영위원장을 ‘한인회장’이라고 불러도 된다 안된다를 따지고 있는 것 자체가 미주 한인들과 한국에 '없는 것'을 있는 척하려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꼼수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한인은 자신들이 운영해 온 한인회의 한인회장이 없다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고민해 보지 않고 한인 회장이 있는 척 행세를 해야한다는 등의 발언에 실소를 금치 못하겠다며 이게 무슨 '말인지 방군지' 알 수가 없다며 꼬집었습니다.
모 한인은 제대로 된 한인회 비상 운영위원회라면 작년에 발표되지 않은 한인회 재정 결산을 운영위원회에서라도 검토하고 인수인계 작업을 해야하지 않냐며 그러한 정확한 재정 결산 및 보고도 없이 무조건 모여서 한인사회의 일을 하겠다면서 계획 운운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비영리 단체의 모습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샌디에고 한인회는 정기총회격인 한인 송년의 밤에서도 재정결산 보고가 없었으며 신문에 게재하던 재정 결산 마저 보이지 않아 그동안 한인회에는 물론 영사업무에서 받은 도네이션의 사용출처에 한인들의 의구심을 사고 있습니다.
한편, 이러한 확정되지 않은 부실한 계획안에도 불구하고 비운위의 일부 인사들은 ‘한인회 활동’명목으로 일부 한국기업에 도네이션 자금 신청을 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기업체 간부는 ‘한인회’라고 하면서 도네이션 요청이 왔는데 ‘한인회장’이 없는 상태에서 아무런 재정 집행안 또는 결산 보고도 없이 활동 계획안이란 것을 들고와 도네이션을 요청하는 단체들이 있다며 곤혹스런 표정을 지었습니다.
실제적으로 작년 12월 한인회 재정 결산보고서에는 12월 송년의 밤 장소 예약비 3천여불과 정관 수정위 식사비 2회등 3차례 모임의 식사비로 약 5백여불이 상이 지출된 것으로 나와 있을 뿐 그외의 다른 지출이 전무했으며 영사업무시 받은 수령금은 도네이션이 아닌 한인회 수입금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당시 정관 수정위원회가 만든 12페이지 분량의 수정 정관은 바꾸면 가만 안있겠다는 한우회 모인사의 으름장에 완전 폐기처분되고 6페이지 기존 정관에서 일부 수정으로 끝남.) 이중 영사업무 식대로 지출된 액수를 포함해 결국 대부분의 지출은 영사업무 재료비를 제외하면 모두 식사비였습니다. 더우기 재산 결산 보고서에는 회장, 이사장, 또는 사무총장등의 사인이 전혀 되어있지 않아 과연 제대로된 서류 및 영수증등 제반 행정업무가 한인회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지 의구심을 갖게 만듭니다.
회장, 이사장, 이사진이 없는 한인회 비상운영위원회가 제대로 된 권익단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지 한인들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사진: 지난 1차 비상 운영위 진행 모습)
샌디에고 라디오 코리아 뉴스 김 태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