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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미국으로 마스크 해외배송 가능.. 다만 한달에 8개씩

sdradiokorea 0 930 2020.03.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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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마스크를 향한 수요가 몰리면서 해외 배송을 차단했던 한국 정부가 한국에서 구입한 보건용 마스크를 미국에 있는 가족에게 보낼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다만 발송자가 부모와 자녀, 배우자로 제한돼 있고 1인당 한 달에 8장까지 보낼 수 있는 등 특정 조건과 함께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전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록 확산하면서 마스크 가격 폭등과 함께 물량 부족 사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미국에 있는 친구나 지인은 물론 가족들에게 마스크를 보낼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잇따른 가운데, 한국에서 구입한 보건용 마스크를 미국에 있는 가족에게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의 가족에게 우체국 국제우편을 통해 마스크를 보낼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발송인 대상은 부모와 자녀, 배우자만 해당하며 마스크 5부제 기준에 따라 수량은 1인당 한 달에 8장까지 보낼 수 있는 등 특정 조건이 부여됐습니다.

다만 보건용 마스크를 제외한 면 마스크나 교체형 마스크 필터는 수량 제한이 없습니다.

이처럼 발송인 대상 범위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지인은 물론 형제, 자매 등에게는 반출이 불가능하며 조손관계에 대해서는 논란 끝에 허용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미국으로 마스크를 보내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먼저 인터넷우체국을 통한 사전 접수 후 우체국 지점을 방문해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해 가족임을 증명한 뒤 수신인 정보와 마스크 종류, 수량도 함께 밝혀야 합니다.

 또 배송 대상이 한국국적이 아닌 해외 시민권자인 경우에는 마스크를 보낼 수 없습니다.

이에대해 한국 정부는 국내 수량을 고려해 범위를 제한할 수 밖에 없었다며 마스크 물량이 수요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이라 수급상황을 고려해 결정한 최선의 방안이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기 운항이 급감하고 해외 배송 자체가 안 되는 나라들이 있어 배송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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