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해가 가장 집사기 어려운 해. 번돈의 '40%' 쏟아부어야 내집 마련
sdradio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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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1 22:33
모기지 이자율 급등, 공급 부족으로 집값 상승 악순환으로 내집 마련 최악
전국 평균 번돈의 41.4%나 주택비용, 서부 대도시들은 70~80% 쏟아부어야
미국에서는 올해 소득의 41.4%나 들여야 주택을 구입할 수 있어 가장 내집 마련이 어려웠던 한해로 기록되고 있다
미 전국 평균으로 중위소득이 7만 8650달러인데 비해 중위 주택가격은 40만 8800달러로 내집을 사면 한달에 2715달러를 내야 하기 때문에 소득의 41.4%나 주택비용에 쏟아 부어야 하는 상황으로 계산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23년 올해 가구 소득에서 40%이상을 오로지 주택비용에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이어서 내집 마련이 가장 어려웠던 한해로 기록됐다고 CNBC가 보도했다
부동산 전문 레드핀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중위 미국가계 연소득은 7만 8642 달러인데 비해 중위 주택가격은 40만 8806달러로 나타났고 한달 납부하는 주택비용은 2715달러로 계산됐다
이는 중위소득 가정이 중위 가격의 내집을 샀을 경우 매달 소득의 41.4%나 오로지 주택비용에 쏟아 부어야 하는 상황임을 의미하고 있다
이는 2022년의 38.7% 보다 2.7 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미국에서 월 소득의 30% 안팎을 주택비용으로 써야 건전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30% 기준에 맞추려면 중위 가격의 주택을 구입하려는 미국 가정에서는 연소득이 11만달러는 되어야 하는 것으로 계산됐다
하지만 서부지역 대도시들에서는 보통 사람들은 결코 내집을 살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애나하임에서는 중위 연소득이 9만 2300달러인데 비해 중위 주택가격은 102만달러로 한달에 6800달러씩 내야 하기 때문에 번돈의 88%나 내집 비용에 쏟아 부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비싼 샌프란시스코에선 13만 5000달러를 벌고 있지만 중위 주택가격이 144만 5000달러나 돼서 한달에 9500달러씩 납부해야 하므로 번돈의 85.4%를 오로지 주택비용에 투입해야 한다
로스앤젤레스는 9만 2000달러를 벌고 있는데 비해 중위 주택가격은 84만 5000달러로 한달에 5600달러씩 내야 하므로 번돈의 73%나 내집 비용에 쏟아 부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비해 워싱턴 디씨의 경우 중위 소득이 12만 4000달러이고 중위 주택가격은 53만달러로 한달에 3500달러씩 내면 되므로 버는 돈의 34.2%를 주택비용으로 쓰면 되기 때문에 비교적 건전한 편으로 나타났다
뉴욕시의 경우 9만 6000달러를 벌어 중위 주택가격이 68만 5000달러이므로 한달에 4550달러씩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번돈의 56.7%를 내집 비용에 쏟아 부어야 할 것으로 계산됐다
이렇듯 주요 대도시들에서는 공식적인 연봉 이외에도 다른 추가 소득이 없으면 중위 가격의 집을 살 수 없고 상당히 비싼 렌트비를 내고 거주지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 LA 라디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