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 퍼레이드 인파 22만 운집 - 시전체 축제 분위기 싸여
sdradio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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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20:14
지난 1일 LA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WS) 우승 축하 행사에 22만명이 넘는 대규모 군중이 운집하는 등
LA 전체가 축제분위기로 들썩였습니다.
LAPD에 따르면 오늘 LA 다운타운에서 열린 다저스 우승 축하 퍼레이드에 22만여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팬들은 대부분 파란색과 흰색으로 이뤄진 다저스 유니폼과 모자, 수건 등을 들고 흔들었습니다.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다저스 내야수 프레디 프리먼은 팬들을 보고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LA가 정말 대단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감탄했으며 투수 클레이턴 커쇼도 "내가 지금껏 경험한 최고의 순간"이라면서 "내 생애에 이렇게 많은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모두 다저스 팬"이라고 감격했습니다. 또한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아내 다나카 마미코, 반려견 데코핀과 함께 행사에 참석했
습니다. 오타니는 방송 인터뷰에서 통역사를 거쳐 "여기 모인 팬들의 수에 압도당했다"며 "정말 놀라운 한 해였고, 내가 기여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본행사 무대에서는 이례적으로 직접 영어를 하며 "이 순간이 정말 특별하다. 이 자리에 있게 돼 정말 영광이다"라며
"축하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어머니가 한국인으로, 한국 팬들의 특별한 관심을 받아온 선수 토미 현수 에드먼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호명으로 불려 나와 팬들에게 인사했습
니다. 지난 7월 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트레이드돼 다저스에서 뛰기 시작한 에드먼은 "여기 온 지 두 달밖에 안 됐는데, 팬 여러분은 나를
진심으로 환영해줬다"며 "모든 다저스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지금 여기에 있는 모든 훌륭한 사람들을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저스는 지난달(10월) 30일 마무리된 월드시리즈에서 전통의 강자 뉴욕 양키스와 맞붙어 4승 1패로 승리,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
습니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우승 퍼레이드 등 기념행사가 제대로 열리지 못해 우승 퍼레이드가 열린 것은 이번이 1988년 이후 36년 만입니다.
퍼레이드에 참가한 젊은 남성 팬은 "내 형에게서 다저스의 마지막 우승 퍼레이드가 1988년이었다고 들었다"며 "다저스의 우승 퍼레이드에 이렇게 처음으로 와서 좋아하는 선수들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기사제공: LA 라디오코리아 <저작권자 © RK Media,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